챕터 223 챕터 223

제사

눈이 내리는 날은 이런 기분이 아니어야 했다.

만화를 보고 잠옷을 입고 엄마가 "집에 있다고 게으름 피워도 된다는 뜻은 아니야"라며 집안일에 대해 소리치는 그런 기분이어야 했다.

지금 이런 게… 아니라.

리지빌 고등학교를 나서는 내 옆에 노아 카터가 있고, 그의 손이 내 손을 따뜻하게 감싸고 있는 게 세상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일인 것처럼 느껴지는 게 아니라.

내가 거기 있어야 할 사람인 것처럼.

내가 그와 함께 있어야 할 사람인 것처럼.

주차장은 혼돈 그 자체였다.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선생님들은 우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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